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dental implant)는 인공치아다. 타고난 치아를 제1의 치아, 틀니를 제2의 치아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타고난 치아가 손상되면, 옆의 이를 깎아서 기능을 유지했다. 다음으로 틀니를 사용해 저작기능과 발음 기능을 보존했다. 요즘에는 자연치의 기능을 거의 회복시켜주는 임플란트가 대세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하려면 일정량의 뼈와 밀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뼈 이식 임플란트가 필요하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뼈이식 임플란트 궁금증을 10가지로 풀었다.

1. 치아 임플란트
치아 결손된 턱뼈에 생체 적합적인 임플란트를 심는 치과 치료다. 임플란트 식립을 하려면 턱뼈가 튼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골 이식, 골 신장술 등으로 턱뼈의 부피를 늘린다. 턱뼈와 임플란트의 골 유착이 되면 골 개조를 한다. 다양한 임플란트가 출시됐는데 많은 의사들이 나사형을 선호한다. 뼈와의 접촉 면적이 큰 나사형은 고정성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교합면의 하중의 분산 효과에도 좋다.

2. 임플란트 효과
임플란트는 주로 중년이나 노인이 한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의 손상도가 커지는 탓이다. 질환적 측면으로 보면 치아 우식증, 구강암, 치아 낭종, 치아 탈구, 선천적 치아 결손, 치주염, 치아 파절 등으로 치아가 없는 경우에 임플란트를 심는다.

3. 임플란트 식립 조건
임플란트 식립의 첫째조건은 턱뼈의 상태다. 턱뼈가 건강하고 임플란트를 심을 면이 확보되어야 한다. 턱뼈가 약하거나 좁으면 임플란트를 심기 어렵다. 또 식립을 해도 빠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하려면 치조골의 폭 7mm, 길이 13mm 이상이 필요하다.

4. 뼈 이식 임플란트
턱뼈는 치조골과 기저골로 나뉜다. 치조골은 치아의 뿌리를 지지하고, 기저골은 얼굴 형태를 유지하게 한다. 치아손상 후 시간이 지날수록 치조골은 점점 소실된다. 치조골 볼륨이 적을 때는 골을 재생시키거나 뼈이식 후 임플란트를 심는다.

5. 자가골, 동종골 이식
뼈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하는 자가 골, 다른 사람의 뼈를 사용하는 동종 골, 동물의 뼈를 사용하는 이종골, 합성된 광물질을 사용하는 합성 골이 있다. 자가 골은 생착률이 높고 거부반응이 없다. 다만 뼈 채취를 위한 수술이 부담이다. 선호도는 자가 골, 동종 골, 이종 골 순서이고 합성 골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6. 성장인자 추출물 이식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할 사람의 혈액 내에 있는 성장인자를 추출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장인자를 합성 골이나 이종 골과 함께 사용하여 뼈의 생착과 임플란트의 안정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이는 자가골의 단점인 추가수술의 부담을 줄이며 합성 골이나 이종 골의 단점인 세포, 성장인자 부족을 해소해준다.

7. 뼈이식 임플란트 기간
임플란트 치료 기간은 3~6개월이다. 치아가 손상된 곳의 잇몸 뼈가 자라는 기간, 임플란트 시술 후 상부 보철물 제작 기간을 포함한다. 흔히 임플란트를 심은 뒤 아래턱은 2개월, 위턱은 3개월 후에 상부 보철물을 제작한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뼈와 임플란트가 결합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기간은 기존 임플란트 치료 기간의 1.5배 정도다. 5~8개월을 예상할 수 있다.

8. 뼈이식 임플란트 절차
먼저, X선 촬영을 통해 턱뼈 상태를 정밀 검사한다. 긴장을 풀기 좋은 아늑한 환경에서 진정 요법을 한다. 뼈 이식은 세심한 신경이 쓰이는 수술이다. 따라서 전신마취를 하기도 한다. 수술 6시간 전부터 금식, 금연을 한다.

9. 뼈 이식 임플란트 수명
임플란트는 인체친화적인 금속인 티타늄이 원료다. 그래서 부작용은 거의 없다. 수명은 10년 이상이다. 임플란트 뿌리가 뼈 세포와 잘 적응되면 20년 이상 사용도 가능하다. 뼈이식 임플란트도 기존 임플란트와 수명은 비슷하다. 10~20년을 생각할 수 있다.

10. 뼈이식 전문가의 능력
뼈이식 임플란트 식립은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숙련된 의료인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술하면 성공확률을 높아진다. 특히 뼈이식 임플란트는 고령층에서 많이 하기에 의사의 스킬이 더욱 요청된다.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을 위해 의사의 경험과 3D CT 등 병원의 첨단 장비의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글 = 더페이스치과의원 이중규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