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사이 양악수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성공담까지 가세하면서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꿈꾸는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필수 성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 하지만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과 함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악수술은 본래 상악과 하악이 어긋나 있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거나 얼굴 뼈 기형이 심해 턱 자체가 틀어져 있는 안면비대칭의 경우에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특히 심한 안면비대칭은 턱관절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수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주걱턱, 돌출입, 무턱 등의 환자들도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고자 수술을 결정하기도 한다.

수술법은 아래턱과 위턱을 잘라 내고 다시 올바른 위치에 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얼굴에 있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주변을 지나기 때문에 한 편에서는 암 수술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도의 수술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때문에 양악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가 바로 병원 및 전문의 선택이다. 전문의들은 수술의 안전성을 위해 비용이나 가격만을 고려하는 자세는 지양하고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페이스치과 이중규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양악수술을 시행할 때는 개인의 상태를 계측하고 진단, 파악 후에 여러 방향의 움직임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각 방향에서 가장 적절한 이동량을 정하게 된다”며 “각 개인마다 이동하는 방향의 종류와 이동량은 다르기 때문에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 정확한 이동량과 환자의 얼굴상태를 측정할 전문장비를 갖춘 병원인지 체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양악수술은 위험한 수술이 아니라 고난이도 수술이며,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수술이다”라며 “전신마취를 하고 절골을 해야하는 비교적 큰 수술이지만 전문 교육을 통해 치아의 교합과 턱관절, 그리고 턱뼈의 기능과 구조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되고 다년간 임상경험을 쌓은 구강외과 의료진이 집도를 한다면 보다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양악수술 후 부작용과 재수술을 없이 성공적인 수술을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치과교정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응급시 대처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인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