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이 주걱턱이나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얼굴뼈 이상에 치료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연간 5,000여 건 이상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치료기간이 길고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었다. 최근에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여 경제적인 일명 ‘투디양악’이 등장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악수술은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악교정술’의 일종으로 윗턱인 상악과 아랫턱인 하악을 함께 수술한다. 수술로 턱의 위치를 올바로 잡은 후에는 치아를 맞추는 교정과정이 필요한데, 투디양악은 교정기간이 길 필요가 없는 환자에게 선택 적용 되어질 수 있으며, 수술 후 1-2년 정도 걸리는 통상의 교정치료가 짧게는 6개월 이내에 끝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전체교정 방식을 택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앞니나 치아부분만 부분교정 함으로써 일반양악수술의 약 50% 선 정도의 합리적인 비용만으로도 양악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중규 원장(페이스치과 원장)은 “세심한 진단과 숙련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결과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불필요한 교정기간과 비싼 수술비를 줄여 환자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투디양악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3D- CT 및 디지털 X-RAY를 통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구강외과 전문의가 모의수술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여 진료부터 수술까지 세밀하게 계획한다.

또 투디양악수술 후에는 교정과 전문의가 수술 후 변화를 정확하게 계획하여 치아 이동을 미리 예측하는 셋업교정모델링을 한다. 그리고 교합기를 이용한 측정으로 수술 완성도를 높인다.

교정과 전문의 김훈 원장(페이스치과 교정과 원장)은 “투디양악 후 진행되는 투디교정치료는 문제가 되는 앞니 부분만 골라서 빠르게 교정하는 진일보한 방법으로, 치아 안쪽(설측)에 부착하므로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브라켓의 두께와 높이가 작아 발음할 때나 식사할 때도 이물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디양악은 모든 양악수술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양악수술 대상자 중 어금니 교합은 맞지만 앞니가 틀어지거나, 양악수술 후 웃을 때 드러나는 교정장치가 싫은 경우, 전체 교정이 아닌 부분 교정을 통해 양악수술 후 교정을 단축시키고 싶은 경우에 선택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