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방학때 많이하는 고난도 3대 치과수술은? 양악, 돌출입, 사각턱

여름방학은 치과 치료의 적기다. 7월과 8월 치과에는 젊은 층 비율이 높다. 주로 대학생들이다. 상당수는 해외에서 방학을 맞아 귀국한 유학생들이다. 대학생과 일부 직장인은 이 기간에 난이도 높은 치료를 주로 한다.



난이도 높은 수술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학기 중에는 치료받기 쉽지 않다. 따라서 방학 기간 한두 달 진료를 받는 경향이다. 이에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치과 치료 계절학기로 부르기도 한다. 수술은 사후 조치도 중요하다. 그러나 상당수 유학생은 한국 체류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수술 기법과 경과 등을 꼼꼼하게 알아보지 않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의 의술 수준은 매우 높다. 만족도도 높다. 다만 집도의의 경력이나 전문성, 병원의 케어 시스템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의 차이가 큰 만족과 작은 만족의 분수령이 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과 대학생들이 많이 받는 고난도 치과 치료는 양악수술, 돌출입 교정, 사각턱 교정을 들 수 있다. 세 가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양악수술이다. 턱의 모양이나 위치를 바꾸는 양악수술은 골격적인 부정교합 치료에 적격이다. 주걱턱, 안면비대칭, 무턱, 돌출입 등의 비정상적 골격에 의한 기능의 문제와 외모 콤플렉스를 씻을 수 있는 기법이다. 치료 시기는 성장이 끝난 20대와 30대가 좋다. 의술과 장비의 발달로 수술 자체는 큰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필자의 경우 2일 입원, 3일 째 퇴원을 권유한다. 직장인도 금요일에 입원해 일요일에 퇴원하면 깔끔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다만 부기가 빠지려면 2주 정도 소요되고, 전체 회복 기간은 약 1개월이 필요하다. 교정한 턱뼈가 완벽하게 고정되기 위해서는 2개월은 조심해야 한다. 양악수술은 시간과의 싸움인 셈이다. 최소 2주에서 1개월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방학 때가 가장 좋은 치료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다음, 돌출입 교정이다. 돌출입은 입이 코끝이나 턱끝에 비해 튀어 나온 상태다. 돌출입은 치아 돌출, 잇몸 뼈 돌출, 잇몸 뼈와 치아 돌출 세 유형이 있다. 과거에는 기능상 문제가 없으면 돌출입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미용적 관점에서 치료에 적극적이다. 약한 돌출입은 치아의 관리나 발치 후 공간 확보 교정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돌출은 발치 교정으로는 한계가 있다. 튀어나온 잇몸 뼈를 잡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방학 중에 대학생들이 주로 하는 수술이다. 발치와 수술이 병행 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돌출입은 치아 교정이나 수술로 튀어나왔던 입매가 들어간다. 이미지를 좋게 할 수 있다. 다만 돌출입 교정은 잇몸의 이동이 변수다. 교정 전문의 역량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나는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사각턱 교정이다. 얼굴, 특히 아래턱이 네모 형태이면 미적으로 호감이 떨어진다. 대개 갸름한 얼굴형이 이미지 어필에 유리하다. 아래턱이 발달한 얼굴은 강인함이 넘친다. 남성적인 외모다. 사각턱 교정을 원하는 사람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다. 사각턱은 비대해진 아래턱뼈를 제거하는 게 근본대책이다. 일반적인 피질 절제술은 뼈의 제거와 뼈를 두께를 얇게 한다. 수술은 1시간 가량으로 짧고, 하루나 이틀 후에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2,3일은 얼굴에 부기가 있기에 냉찜질을 하고,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한다. 1주일이 지나면 사회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1개월까지는 힘든 일을 자제하는 게 좋다.


여름방학 기간 유학생과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양악수술이다. 돌출입과 사각턱도 수술을 하면 양악을 처치하는 것이다. 다만 돌출입과 사각턱은 수술 없는 교정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양악수술, 돌출입 교정, 사각턱 교정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수술과 입원은 2~3일이면 가능하지만 1개월 가량 신경써야 한다. 또 관리를 위해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할 필요가 있다. 치과의 어려운 치료는 한 달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그 적기가 여름방학이다.


글쓴이 이중규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로 더페이스치과 대표원장이다. 구강악안면외과 박사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턱관절학회, 임플란트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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