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과 턱관절 장애 10가지 이야기

턱관절 이상으로 용모와 기능에 불편이 많은데 두통까지 달도 산다면? 불행하게도 이런 경우가 적지는 않다. 턱관절 편두통은 턱관절 이상으로 인해 한쪽 머리가 심하게 아픈 증상이다.

턱관절의 균형이 깨지면서 뇌혈류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주변 신경이 자극돼 발생한다. 턱관절 편두통은 재발이 잘 되고 이명, 어지러움, 어깨와 목의 결림 등도 동반돼 생활에 큰 불편함을 준다. 턱관절장애와 턱관절 편두통 그리고 해소책을 알아본다.

1. 턱관절 구조
관자뼈와 아래턱뼈가 만나 형성되는 얼굴 유일의 관절이다. 관자뼈와 아래턱뼈 사이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섬유성조직 관절원판이 있다. 또 관절을 감싸는 관절주머니의 활액은 윤할작용을 한다. 턱관절은 아래턱과 위턱이 맞물려 함께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2. 턱관절 기능
대화와 음식 섭취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턱관절은 하루에 2400번 이상 운동을 한다. 말을 하고,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고, 침을 삼킬 때마다 움직인다. 턱 관절은 신경의 길목이다. 뇌 신경 12쌍 중 9쌍이 턱관절을 통로로 활용한다.

3. 턱관절 장애
턱관절은 관자뼈, 하악두, 관절원판 등의 구성부와 인대, 근육, 혈관, 신경 등의 주변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노화, 질병, 악습 등으로 인해 턱관절이 정상 작동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는 음식을 씹으면 통증이 있고, 입을 벌리기 힘들어 발음도 어눌한 측두하악 장애가 발생한다.

4. 편두통 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편두통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50만 5000명이다. 2010년 47만9000명에 비해 5년 사이에 2만6000명이 늘었다. 편두통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았다. 편두통의 원인은 유전과 질병, 환경 등 다양하게 접근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턱관절 이상이다.

5. 턱관절과 편두통
턱관절은 오랜 기간 사용하면 기계적인 자극에 의해 변화가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치아의 교합면이 닳게 돼 어금니가 소실될 수 있다. 이가 빠지면 관절원판이 얇아지고, 구멍이 나는 등 약해진다. 이 경우 관절원판 뒤쪽을 통과하는 혈관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 또 어떤 원인에 의해 턱뼈의 위치가 변형되면 턱관절을 지나는 내외경동맥과 혈관이 압박받아 신경 및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대개 경추와 연관된 신경이 압박 받으면 편두통 확률이 높다.

6. 턱관절 장애요인
턱관절 장애는 대개 복합요인이 작용한다. 노화나 교통사고 등의 외부충격, 선천적 부정교합,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다. 일부는 견과류와 같은 단단한 음식을 즐기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식생활과 관련 있고, 일부는 수면 중 이갈이와 턱을 괴는 악습과도 연관이 있다.

7. 턱관절 장애를 부르는 질병
턱관절 장애는 뼈의 변형이 직접원인이다. 골절, 화농성 악관절염, 악관절 강직증, 류머티스성 관절염, 악관절 탈구, 종양, 화농성 악관절염, 외상성 악관절염 등을 들 수 있다.

8. 턱관절장애 자가진단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턱관절장애로 볼 수 있다. 첫째,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탁’., ‘달그락’ 소리가 난다. 둘째, 손가락 세 개를 세원서 입에 넣기 힘들다. 셋째, 이명증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이 가끔 있다. 넷째, 허리, 어깨, 뒷목이 자주 뻐근하고 통증이 있다.

9. 턱관절 장애 예방 습관
첫째, 음식을 양쪽 치아로 고루 씹는다. 둘째, 턱을 괴지 않는다. 셋째, 누운 자세로 잔다. 넷째,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다. 다섯째, 다리를 꼬지 않는다.

10. 편두통 부르는 턱관절 교정치료
편두통을 부르기도 하는 턱관절 장애의 절대다수는 부정교합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교정치료가 근본 해결책이다. 단 극히 일부는 심한 통증의 턱관절 질환인 탓에 교정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 교정치료 시 일시적으로 근육뭉침 등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얼굴의 비대칭도 교정치료로 큰 변화를 볼 수 있다. 치아 교정으로 얼굴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는 유형은 심한 돌출입, 비뚤어진 치열의 경우다.

글쓴이 이중규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로 더페이스치과 대표원장이다. 구강악안면외과 박사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턱관절학회, 임플란트학회 정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