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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양악수술 트렌드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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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규 박사의 구강 100가지 스토리
건강과 예술로 본 치아(齒牙) 시리즈


바른 턱관절, 건강한 턱, 가지런한 치아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출발점이다. 치과와 연관된 예술, 건강, 보험 등을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인 이중규 더페이스치과 원장이 실용적이고 살가운 글로 연재한다.





<39> 2017년 양악수술 트렌드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역할

2017년 양악수술 트렌드는 실속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해의 트렌드가 남성의 수술 증가, 기능적 치료 우선, 전문의 확인 바람으로 설명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양악수술 장단점이 소비자인 고객에게 널리 홍보된 덕분이다. 현재 통용되는 턱교정수술의 역사는 반세기가 넘는다. 스위스 취리히대의 악안면외과 휴고 오베게서 교수가 50여 여 년 전인 1955년에 효율적인 턱 교정을 위해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수술법이 어느 정도 안정된 1977년부터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양악수술은 안정성과 효과 면에서 더욱 자리를 굳혀갔다. 한 때 유명 연예인들의 시술이 알려지면서 양악수술은 동안(童顔), 예쁜 얼굴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선호했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수술을 가벼운 미용처치 정도로 인식되는 부작용을 불렀다. 양악수술을 내세운 병원들이 봇물 터지듯 무수히 등장했고, 미용적 관점에서 접근하다 의료사고가 나기도 했다.


양악수술은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 비정상적인 턱의 위치를 바로 잡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자르고, 이동시키고, 고정시키는 큰 수술이다. 저작기능, 발음기능, 소화기능 등이 좋아진다. 부수적으로 얼굴 균형이 잡히기에 외모 개선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얼굴을 작게 하고, 젊으면서 예쁘게 보이려고 수술대에 눕는 사례도 있었다. 턱뼈 등의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처치법을 단순 미용으로의 접근한 것이다. 이는 위험성을 충분히 알지 못한 탓도 있다.


생태계는 자정작용이 있다. 2010년 무렵부터 양악수술에 대한 정확한 인식제고가 의료인, 고객 사이에 일었다. 몇 년이 지나면서 양악수술은 본래의 목적인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비온 뒤의 나무처럼 많던 양악수술 병원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기능회복 목적과 수술 실력을 갖춘 병원들로 정비된 느낌이다. 이런 배경에서 예상되는 트렌드는 세 가지다.


먼저, 남성 비율의 증가가 예상된다. 수년 전만 해도 양악수술은 여성이 크게 선호했다. 미용적 관점이 많이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남성의 수가 여성과 비슷하다. 꾸준히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는 남녀 비율은 거의 1대1이 될 듯 싶다.


다음, 얼굴 축소 개념이 희미해질 전망이다. 목적이 기능적 치료로 굳혀질 듯하다. 양악수술의 1차 기대 효과는 기능개선이다. 이 같은 시각은 더욱 뚜렷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긴 턱이 바로잡히면 얼굴이 균형을 찾는 것은 부수적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의사에 대한 실력 검증이 거셀 전망이다. 턱뼈 수술은 출혈, 신경손상 위험이 상존한다. 수술 후 기능 회복과 심미 부분도 세밀하게 고려돼야 한다. 이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교정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협진 등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숙련성 높은 구강악연면외과 전문의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글쓴이 이중규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로 더페이스치과 대표원장이다. 구강악안면외과 박사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턱관절학회, 임플란트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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