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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 수술과 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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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규 박사의 구강 100가지 스토리
건강과 예술로 본 치아(齒牙) 시리즈

바른 턱관절, 건강한 턱, 가지런한 치아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출발점이다. 치과와 연관된 예술, 건강, 보험 등을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인 이중규 더페이스치과 원장이 실용적이고 살가운 글로 연재한다.


<29>돌출입 수술과 교정 논란


돌출입은 수술이 좋을까, 교정이 바람직할까. 돌출입의 수술과 교정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각자의 경험, 지식, 신뢰, 이해 관계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의견이 달라진다. 의사들도 생각이 일치 하지는 않는다.


필자의 생각은 ‘돌출입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이나 교정 결정에 앞서 돌출입에 대해 알아야 한다. 돌출입은 입이 튀어나온 상태다. 양 쪽 위턱이 앞으로 나온 탓에 입이 코 끝이나 턱 끝 보다 튀어나와 부자연스럽다.



대개 입이 나오면 입술이 두껍게 된다. 잇몸과 치아도 튀어 나온다. 입의 구조가 안정과 거리가 멀어 발음과 발성, 호흡기 질환이 부담스럽게 된다. 웃을 때도 잇몸이 드러난다. 인상도 비 호감 가능성이 높다.


돌출입 치료방법 선택 기준은 증상이다. 먼저,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다. 돌출입은 질병이 아니다. 얼굴이나 턱 구조에 따라 입이 가볍게 나올 수도 있다. 기능에 문제가 없으면 굳이 치료가 필요 없다.


다음,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다. 턱뼈 돌출 없이 치아만 앞으로 나온 뻐드렁니는 교정이 좋다. 교정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일반적이다. 발치 없는 부분 교정은 3개월에도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원 상태로 돌아가려는 치아의 성향을 고려하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 교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데 치아 교정만으로는 잇몸이 이동하지 않는다. 치아만 움직인다. 따라서 교정은 약한 돌출입에서만 가능한 게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다. 잇몸 뼈 돌출이나 치아 및 잇몸 뼈가 동시에 튀어나왔으면 수술이 합리적이다. 또 무턱이나 치아만의 돌출이 4mm 이상, 잇몸이 많이 손상된 사례, 빠른 돌출입 교정이 필요할 때는 수술이 권장된다.
잇몸 뼈만의 돌출은 턱뼈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잇몸 뼈와 치아의 돌출이 함께 있으면 턱 수술과 치아교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수술을 위해 치아를 2~4개 빼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무턱도 수술이 바람직하다. 복합 돌출은 수술 후 치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아의 배열 상태에 따라 수술 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교정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다. 수술 전 교정을 통해 치아의 배열을 수술에 적합하게 만든다. 수술 후 남는 미세한 치아의 불균형은 교정을 통해 완성한다.


돌출입 치료 후 불만도 종종 있다. 교정이나 수술 후에 다른 병원에서 재 치료를 받는 사례가 그것이다. 치아 교정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 턱 뼈 수술 때 치조골이 약해 원하는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 종종 있다. 이는 진단과 치료법의 선택인 첫 단추를 잘못 꿴 게 원인이다.



돌출입은 재 치료가 무척 어렵다. 치아를 빼고 나온 입을 뒤로 미는 것은 교정에서 쉽게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반면 들어간 치아를 다시 앞으로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치료로 여겨진다.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처음 치료를 할 때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돌출입의 바른 진단과 합리적인 치료를 위한 최선의 길은 검증된 병원과 의사의 선택이다. 전문의의 우수한 시술능력, 병원의 체계적인 협진 체계, 첨단 장비 보유 등을 확인하면 돌출입 수술이나 교정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글쓴이 이중규
<단국대 치대 외래교수로 더페이스치과 대표원장이다. 구강악안면외과 박사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턱관절학회, 임플란트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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